중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철학자습] 보편논쟁으로 훑어보는 중세 중세시대에 보편논쟁이라는 게 있었다. 보편자가 있느냐 없느냐의 물음에서 촉발된 논쟁이었다. 보편자란 고유명사를 아우르는 집합명사처럼 개별체들을 공통의 특성으로 묶는 상위 개념이다. 예를 들어 김철수와 이영희라는 사람이 있을 때 김철수와 이영희는 개별자, 사람은 보편자가 되는 식이다. 이 보편자의 개념에 문제의식을 느낀 사람은 3세기 그리스 철학자인 포르피리오스였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중 범주론을 정리하다가 세 가지 의문을 품었다. 하나, 유와 종은 실재인가, 아니면 관념인가. 둘, 실재라면 물체인가, 비(非)물체인가. 셋, 실재라면 감각적 대상 밖에 존재하는가, 아니면 안에 존재하는가. 포르피리오스는 끝내 답을 내지 못했다. "당분간 나는 당연히 속과 종에 대해서, 그것들이 기본적이고 순수하게.. 이전 1 다음